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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몬스터 헌터 서드 한글패치 클리어노트

피브릴 2017. 11.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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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클리어하고만 몬스터 헌터 시리즈.

이 시리즈는 오래전에 살짝 맛만 봤다가 봉인했었는데 드디어 제대로 경험했다.

 

몬헌 시리즈는 PS2 시절 몬헌G만 잠깐 해봤었을 뿐인데 당시 PS2 본체를 모니터에 연결해서 플레이했었다.

근데 하필 이 게임을 시작할즘에 모니터가 고장나기 시작해서 외부출력은 흑백으로만 출력되기 시작했다.

결국 수신카드라는 물건을 사서 PC에 PS2를 연결했었는데 그것도 PS2선이랑 규격이 안맞아서 사운드가 자주 안나왔다.

고기를 구워야 하는데 고기 굽는 소리가 안들려 퀘스트를 못깨는 웃기고 슬픈 상황...

게다가 당시에는 PS2 에뮬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던 상태라 에뮬로 PS2 게임을 제대로 돌린다는건 먼 미래일로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결국 이래저래 귀찮은 일이 겹쳐서 결국 몬헌G를 튜토리얼만 하다가 접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나한테는 연이 없던 시리즈였다가 어느날 갑자기 몬헌을 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잡게 되었다.

처음엔 먼지를 먹고 있던 몬헌G부터 꺼내서 차례대로 달려볼까 했는데 왜 이렇게 게임이나 시스템이 구식으로 느껴지는지...

그러다보니 이제와 구작부터 차례대로 다 깰 필요가 있나 싶어져 건드릴 수 있는 것중 최신판이 없나 하다가 PSP판 3rd를 접하게 됐다.

알다시피 PSP는 우스갯소리로 몬헌 게임기라고 불릴 정도로 몬헌이 먹여살렸던 게임기였다.

남들이 PSP를 할때 난 NDS를 했기 때문에 그때도 연이 없었지만 이렇게 늦게나마 에뮬로 그 한을 풀게된 셈이다.

 

 

 

 

게임을 시작하고나서 그래픽 때문에 상당히 놀랐다.

아니 솔직히 PSP의 그래픽을 아직도 꽤 얕보고 있었는데 솔직히 충격받았다.

콘솔 시절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PSP가 이정도로 좋았던가... 아니면 에뮬의 설정이 좋은건지...

 

 

 

 

잘익은고기 완성!

몬헌G 시절에 결국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고기굽기ㅜㅜ 결국 여기서 해내다.

별것도 아닌데 감격하고 앉아있는 나.

 

 

 

 

내 몬헌에 대한 인상은 퀘스트 받고 나가서 용 잡아오는 게임으로 아주 단순한 이미지 뿐이었는데

이제보니 전투뿐 아니라 채집, 아이템 조합, 농장등의 다양한 컨텐츠가 있었고

소재, 제작, 여러 쓸모있는 아이템들 덕분에 파고들만한 구석이 많은 게임이었다.

역시 인기가 많은 게임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드럽게 열받는 알 운반 퀘.

하다가 몇 번씩 쳐맞아서 떨구다보면 왜 드링크를 안먹고 왔나 후회하게 된다.

뭐 솔직히 이런 운반 퀘는 몇개밖에 없어서 구색맞추기용이라는 느낌이 나중에는 들었지만 말이다.

 

 

 

 

 

게다가 몬헌의 고질적인 문제인 시점조작.

자동으로 3인칭의 뒤를 잡아주는 시점이 아니라 직접 움직여줘야 한다.

하필 좌측 십자키로만 시점 변경이 되게 해놔서 캐릭터를 이동하며 시점을 같이 변경하려면

왼손만으로 두개의 방향키를 동시에 조작해야하는 괴상한 조작이 되어버렸다.

이 조작을 위한 파지법이 바로 몬헌 유저들이라면 한 번쯤 치를 떨어봤을 "몬헌잡기(ㄷ그립)"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참고사이트 [1] [2])

에뮬에서는 다행히도 아래와 같이 조금만 설정해두는걸로 쉽게 시점 변경이 가능하다.

 

 

 

 

이것은 PSP 에뮬의 컨트롤 맵핑화면이다.

 

가장 편한 방법은 좌측 아날로그키와 우측 아날로그키의 입력을 서로 바꿔놓는것.

이것으로 왼손으로는 캐릭터 조작, 오른손으로는 시점 조작을 동시에 할 수 있게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3D게임에서 이 조작방식을 쓰고 있는데 대체 왜 몬헌은 이 방법을 쓰지 않았는가 했더니

생각해보니 당시에는 PSP나 NDS나 둘 다 우측 아날로그키가 없었던 것이다... PS2 당시에는 어떻게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위 방법으로 에뮬에서는 아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는 다른 방법도 있는데

다행히 PSP 에뮬은 각 키에 딱 한 개의 키만 등록할 수 있는 멍청한 구시대적 에뮬이 아니다보니 (예를들면 epsxe같은)

키보드의 키를 여러개 연결하거나 추가로 엑박패드 키까지 물려놓는 것이 가능하다.

키보드에서 패드로 전환 할때마다 일일히 키를 다시 설정해야하는 epsxe같은 뻘짓을 안해도 된다는 거다.

하긴 epsxe는 이미 엑박패드조차 등록불가능할 정도로 구식에뮬이 되어버렸지만...

 

여튼 십자키의 좌우버튼을 좌측 아날로그키에 같이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하면 내가 이동하면서 왼쪽이나 오른쪽을 누르면 시점도 동시에 움직인다.

약간 불편하긴하지만 시점 조작이 가능할 수 있어서 대안으로는 쓸만하다.

움직일때보다는 공격도중에는 이동을 안하니 그때 짬짬이 시점을 정면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쓴다.

단, 위 아래까지 연동시켜놓으면 움직일때마다 화면이 들락날락 거리게 되니 좌우만 연결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뭣도 몰라서 두번째 방법대로 했었는데 사실 첫번째 방법이 당연히 편하긴하다.

다만 키보드로 하는 사람이라면 두번째 방법도 한 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여튼 난 몬헌잡기가 도저히 손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이 방법들대로 하는게 편했다.

잡는것도 어려워 죽겠는데 거기에 시점조작까지 신경써야하다니... 대체 이렇게까지해서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노력과 실력이란...

 

 

 

 

무기는 대체로 초반엔 해머, 후반엔 대검을 자주썼다.

그 외에 가끔 썼던건 태도, 건랜스, 슬래시액스. 나머지는 거의 건들지도 않았다.

사실 처음엔 1회차니까 무난하게 한손검 해야지~ 했는데 내기준으론 완전 쓰레기였다.

스카이림의 만능 검방 패링을 기대하고 했는데 이건 뭐 딜이 박히고 있긴 한건지...

그 후론 쓰지 않았으니 적응되고 난 이후엔 어떨지 모르겠으나...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아오아시라와의 일전때문에 미운털이 박힌건지 결국 영영 쓰지 않고 말았다.

그래서 많은 무기 추천글들을 읽어봤는데 결국 실제로 써보고 자기 손에 맞는걸 쓰는게 답이었다.

미약한 경험으로 내가 추천하는 초반 무기는 해머.

발도후에도 정상 속도로 이동 가능, 구르기 가능, 차지 중에도 이동 가능, 높은 딜량으로 사용하기가 쉬웠다.

특히 맞추기도 힘들고 회피도 잘 못하겠고 오래 싸울수록 쳐맞기만 하는 초보일수록

빨리 때릴 수 있고 타격수를 그다지 많이 안 넣어도 잡을 수 있는 무기가 차라리 좋은것 같다.

하지만 몇몇 리뷰에서는 초보자가 쓰기 어렵다고 얘기하는거 보면 역시 플레이성향에 따른듯.

태도는 베는맛이 일품이긴 하다.

신나게 찌르고 회전하면서 적을 회치면서 게이지를 모으는 맛이 있다.

이 게임에서 대회전베기만큼의 쾌감을 주는 공격은 솔직히 그닥 많지 않은것같다.

건랜스도 좋다는 평이 많다.

특히 촌장이 오토가드 호석을 준 이후부터는 가드가 되는 무기들은

호석으로 무조건 오토가드가 되기 때문에 더더욱 편해진다.

그리고 결국 후반에는 대검으로 굳어졌다.

게임에서도 대검을 가장 메인 무기로 설정해둔것 같기도 하고...

사실상 공격속도가 약간 느리다는거 빼고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무기다.

물론 공격속도가 느리다는게 결국 타이밍을 못맞추면 보스를 앞에두고 헛방만 날리게 되는 일이 많아 어려운 셈이니

게임에 익숙해지고 보스패턴이 눈에 보이는 중반부부터나 제대로 쓸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건랜스 들고 낑낑대거나 태도 기인 게이지 올린다고 무리하게 연타 돌리다가 대검 쓰면 차지가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나름 웨폰마스터를 노려본다고 여러 무기를 골고루 쓰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익숙해진건 해머나 대검정도.

 

 

 

 

나에게 맨처음 수레를 태워보내면서 몬헌의 벽을 느끼게 해준 아오아시라.

사실상 첫 보스나 다름없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멘붕에 게임을 접을까, 치트를 칠까 고민까지 만들어준 녀석.

내가 만난 이녀석은 드링크 퀘스트로 만난 녀석이었는데 분명히 잡아본 몹 같은데 죽어라 안죽는거다.

알고보니 일반 촌장퀘의 아오아시라의 체력이 900이라면 온천퀘의 아오아시라는 체력이 2300이었다.

기본장비, 기본무기에 아무런 기본 제반지식이 없던 뉴비의 컨트롤이었으니 오죽할까...

그래서 몇십분을 때리는데도 안죽어서 처음에는 버그걸린건가 했다.

몬헌은 보스몹들의 체력바가 안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날 멘붕시키게 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예리도가 깍인 상태에서 계속 싸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초반엔 예리도 관리는 생각도 안했었으니..

아마도 집회소 퀘스트는 솔플이 아니라 멀티로 상정되어 있는듯하다. 어쩐지 보급도 4인분으로 주더니만...

 

이후에도 여러 보스들중에 나루가크루가, 진오우가 등과 싸울때 특히 큰 벽이 느껴져서 진짜 접을까 말까 했을 정도.

그 외에 상대하기 짜증났던 보스는 하플봇카랑 기기네브라였던거 같다... 이녀석들은 진짜 만나기가 싫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고 상대 할만했던 보스는 볼보로스랑 티가렉스였던듯. 그러다보니 가장 많이 잡은 녀석들이기도 하다.

 

 

 

 

이 게임을 처음 해본 사람으로서 말해보자면

보스가 수십분 때려도 안죽는다는것이 선뜻 이해하기 힘들었다.

특히 체력바가 안보이다보니 내가 제대로 때리고 있는게 맞긴 한건지 의심이 들게 된다.

게다가 보스가 전투 중간에 도망치는 것.

이건 이 게임을 항상 해오던 사람들이야 당연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신규 유저가 처음 겪게 되면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일수밖에 없다.

왜 도망가지? 너무 늦게 잡았나? 도망가기전에 잡았어야 했나? 도망가면 체력이 다시 차나? 하는 별의 별 의문이 다 든다.

대체 왜 훈련소나 게임 내에서 이런 정보는 가르쳐주지 않는 것인가.

 

즉 게임을 하면서 직접 알아내야 하는 정보가 너무 많은것인데...

물론 그런 종류의 "알아감"이 이 게임의 재미를 일부분 담당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이 게임을 클리어할 시점에 가면 게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고 받아들여진다.

말그대로 올챙이 시절 기억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난 이후라서... 그래 그런일도 있었던가 하고 넘겨버리기 쉽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게 문제있는 점이다.

게임 내 정보가 눈에 확연히 들어오고 파악되는게 아니라 마치 경험으로 "그런건가"하고 익히게 되는 종류다보니

모든 플레이어가 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플레이어는 게임 깰때까지 잘못된 정보를 맞다고 믿거나 끝끝내 일부 정보를 이해 못한채로 플레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거다.

나도 나중에야 공략을 보고나서 해머로는 꼬짤이 안된다거나 하는 정보등을 알고 놀랐으니...

공략을 안보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그런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게임이 너무나 공략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보니 엔딩볼 정도면 당연히 공략사이트를 기웃거리게 되겠지만

이런 이유들때문에 이 게임이 상당히 불친절한 게임이라는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뭐 위에서 그렇게 여러모로 까긴했지만 실상 중요한건 그럼에도 재밌다는거다.

대체 왜 이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결국 논타겟팅 시스템이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게임이 노가다처럼 느껴질때 순식간에 재미를 잃게 되는 편인데 그게 어떤 때인가 하면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내가 캐릭터를 움직여서 적을 때리고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버튼 누르기 게임을 하는건지 의문에 휩싸일때가 있다.

왜냐면 타겟팅 게임은 대충 눌러도 캐릭터가 척척 알아서 잘 적을 때려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 컨트롤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

이런게임은 가끔씩 되게 현자타임이 오면서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곤 하는데 이 게임은 그런일이 없었다.

왜냐면 그냥 공격버튼만 막 누르고 있으면 보스를 눈앞에 두고도 계속 허공에다가 헛손질만 하고 있는걸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스를 쓰러뜨리려면 항상 보스가 있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잘 조준해서 때려야 하고 동시에 맞지 않도록 열심히 보고 피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에서 무의식적으로 "내가 보스와 실제로 싸우고 있다"는 실감을 얻게 되고 거기서 재미가 생겨나는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RPG적 요소, 밑에서 따로 설명하겠지만 예를 들면 노가다로 레벨이나 장비빨을 받고 쉽게 깰 수있는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에서는 그런 강화요소가 상당히 배제되어있기 때문에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 깨야할때가 많다.

즉 흔히 말하길 "캐릭터가 레벨업"해서 깰 수 있는게 아니라 "유저가 레벨업"해서 깨지는 게임. 솔직히 말해 이런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다른 게임에서는 얻을 수 없는 몬헌만의 재미라고 봐도 될 정도이고 실상 많은 몬헌팬을 양산해온 이유가 거기 있을 것이다.

아마도 다크소울도 그런 이유에서 재미가 있는거겠지.

사람들이 왜 다크소울 다크소울 어렵다하면서 그렇게 빠져드는가에 대한 답을 엉뚱한데서 깨달은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이 방식이 무조건 타겟팅 게임보다 우월하다고는 볼 수 없다.

반대로 그런 조작방식에 대한 어려움 탓에 진입장벽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몬헌을 하다가 접게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새로 만난 보스를 별의별짓을 해도 내 실력으론 도저히 잡을 수 없다는걸 느낄 때.

이 게임은 참 리듬게임하고 비슷한 구석이 많은거 같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는 게임이다.

보통 RPG나 액션 게임은 실력의 부족함을 레벨이나 장비나 목숨수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 게임은 그런게 딱히 도움이 안된다.

레벨은 존재하지 않고 강한 장비를 만드려면 결국 강한 보스를 잡아야한다는 모순에 막힌다.

결국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저마다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게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야한다고 보는데.. 그런 요소가 게임속에 있기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본다.

 

그래도 몬헌 어렵다 하던데 난 아마 못할거야 라고 생각한 사람도 한 번쯤 눈 딱 감고 해보라고 권유해주고는 싶다.

처음에는 액션 게임에다 여타 게임들과 달리 외워야 할 것도 많아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몇 시간만 하다보면 금새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하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우면 유튜브에서 스트리머들이 하는 영상을 시청한 뒤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차라리 무적치트를 쳐서라도 한 번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왜냐하면 그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기에... 어렵기 때문에 하지말라고 하기엔 정말 재밌는 게임이라서...

사실 이 게임을 하고나서 대체 그 어렵다는 다크소울이 얼마나 재밌다는거야하고 궁금하기도 했고..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플레이 후에 결국 엔딩을 자신의 본실력으로 볼 수 있을지는 장담못하겠지만...

 

 

 

 

캐릭터의 강함을 늘리는 요소인 장비와 무기.

하지만 그 장비를 만드려면 소재가 필요하고 결국 내가 못잡는 그 몬스터를 잡아야 강화가 가능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상위 장비일수록 방어력이 그렇게 높게 올라가는것도 아니다.

결국 장비는 사실상 스킬을 바꾸기 위한 요소에 불과한데 세트로 껴야 대부분 발동된다.

장비들이 올려주는 수치의 총합이 +10이거나 -10까지 채워져야 스킬이 그때부터 발동되는데

장비를 다 껴도 +9까지밖에 안올라가서 스킬이 안나오거나 -10때문에 디버프가 나온다면

장식주를 껴서 스킬을 완성시키거나 디버프를 지우는게 가능하다.

그 외엔 온천으로 1회 여행동안 체력과 스테미너를 버프시킬수도 있다.

온천에서 주는 드링크를 마시는것도 여러가지 추가버프가 있으니 게임이 어렵다면 이런것들을 총동원해서 싸워야한다.

 

 

 

 

결국 게임을 다 깨고나서 든 생각은 몬헌이 진짜 어렵긴 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몬헌이 어렵다는거야 당연히 알고있던 사실이지만, 이 3rd는 시리즈중에 아주 쉬운 편으로 나왔다고 들어서 시작했던 것이기에...

실제로 해보면서 실력의 벽을 너무 여러번 느껴서 대체 어디가 쉽다는거야... 이것들 실력자랑하려고 거짓말한거 아니야? 싶었을 정도니...

 

여튼 이런 하드코어 게임이 늘상 그렇듯 기존 유저들은 게임에 익숙하기 때문에

항상 차기작이 나오면 기존보다 더 높은 난이도로 나와주길 기대한다.

그렇다고 제작사에서 그 요구에 맞춰서 시리즈가 갈수록 어려워지면 완전한 매니아 게임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이번작은 다행히 그 망테크를 타지 않고 신규 유입을 위해 난이도를 낮춘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도 신규 유저 입장에서 보면 아직까진 천만의 말씀이다.

기존 유저들한테는 너무 쉬운 구간부터 이미 하품이 나올 것이니 반기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부 난이도 조정은 역시나 필요하다고 본다.

초반에는 난이도 선택이 가능한다던지, 1성에서는 체력게이지가 보인다던지 하면 참 좋았을텐데...

 

나름 코어 게이머라 생각하는 나조차도 초반부터 이 게임에 벽을 느끼고 탈탈 털렸으니

차라리 튜토리얼이라도 좀 잘 만들고 친절했으면 모르겠는데...

맨날 똑같은 게임의 신작인데 뭘 굳이 또 설명해? 라고하기엔 신규유저 입장에서는 복장터지는 소리일수밖에 없었다.

 

 

 

 

사실 처음에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뭐 해봐야 한달 정도 잡겠지. 하고...

하지만 갈수록 끝없는 컨텐츠에 하고 싶은것, 모으고 싶은것이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무슨 장기 프로젝트 하는줄 알았다.

물론 생각외로 일찍 접게 되었으니 실제로 이 게임에 파고든 유저들이 보면 우습겠지만.

 

시간 투자하는걸로 치자면 디스가이아 같은 게임보다 더 시간을 많이보내게 되는 게임인것 같다.

이 게임에 100시간은 커녕 1000시간 이상 찍는 사람도 수두룩 할 것 같다.

뭐 거의 온라인 게임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맞먹는다.

나는 게임을 빨리 소모하는 스타일에 익숙한데 이렇게 오랜시간 진득하게 붙잡은 게임은 몇 없는것 같다.

흔히 PSP 시절 PSP를 몬헌 게임기라고 불리기도 했고 NDS나 3DS도 몬헌만 하려고 산 사람들이 있었다.

게임 하나만 보고 콘솔을 산다는건 나로서는 그당시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게임을 하고나니 그런 게이머들이 이제와선 이해갈것만 같다.

닌텐도 스위치 역시 젤다 야숨과 마리오 오디세이 단 두개의 타이틀만으로도 구매욕구를 일으키고 있는 현상황에서...

 

 

 

결론은 스토리 엔딩은 봤으므로 클리어노트가 되었긴 하지만

진정한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집회소를 하다가 때려쳤기 때문에 진짜 다 깼다고 보긴 애매하다.

무기나 방어구 최종셋도 다 맞추지 못하고 접은 셈이다.

 

흔히 이 게임의 진정한 시작은 "호석"맞추기라고 얘기들 하는데 나는 그 근처까지도 못가보고 접었으니.

즉, 나한테는 "물욕"이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건 좋아해야할 일일까... 여튼 고통은 안받은 셈이니.

어차피 이 게임은 사실상 모든 무기의 최종셋을 자력으로 전부 다 맞춘다는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최종셋이 단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라 상당히 분기가 많이 나눠지며 그 재료 일일히 다 모으는것도 빡세다.

게다가 무기 종류가 한두개여야지... 다 만들어 보려면 1000시간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아니 그전에 창고칸이 무기종류에 비해 부족하지 않을지... 최종템만으로 채운다면야 넉넉하겠지만...

여튼 그런점이 그다지 내 컬렉터혼을 부추기지 못한 것이다.

일단 불가능해 보이면 그냥 안하고 마니까...

 

게다가 장비셋 맞추면서 느낀 점인데 캐릭터 선택에 후회가 있었다.

결국 후반부가 이렇게 룩딸겜으로 변질될걸 알았으면 그냥 여캐를 할걸 그랬나 했으니...

접게 된 이유에 그게 한몫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다음에 몬헌 시리즈를 하게 되면 반드시 여캐를 하겠다고 다짐한 나였다.

 

접은 게임도 나중에 삘받을때 다시 잡는 플레이성향이다보니 접었다고 단언도 할 수 없지만

일단 몬헌이란 게임에 대해 대략 만족한 상태라서 서드 자체는 이정도로 하지 않을까 싶다.

가끔 베는맛이 그리울때 적당한 촌장퀘를 잡아서 한 번씩 깨긴 하겠지만. 집회소는 괴로우니 패스...

몬헌이 제대로 하고 싶어지면 차라리 신작을 하고 말것같다.

 

 

처음엔 꽤 오래 집중했지만 후반부에는 반복 소재 노가다가 지겹기도 하고

그래도 하루에 한두판 하는 식으로 꽤 오랜기간 즐긴것 같다.

슬슬 보스잡는 시간이 괴롭고 길어질때쯤 접은 셈이지만...

 

게임을 접으면서 만약에 몬헌 신작이 PC버전이나 스팀판으로 나오게 되면

나는 그것을 새로 할 수 있을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았는데 결국 하지 않는것으로 결론을 내렸었다.

왜냐하면 신작이 나오면 분명 또 어려울 것이고 분명 녹슬어 있을 내 실력을 다시 끌어올리는게 참 고생일것 같으면서도

역시나 해보면 재밌게 빠져들것이나.. 또한 내 처참한 실력에 고통받게 될것임을 아니까.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솔로로 하는거랑 멀티로 하는거랑은 또 다른 문제라서 막상 이 게임보다는 그렇게 어렵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사실 이제와서 올리는 글이지만 연초에 주력으로 했던 게임이다보니 타이밍이 약간 늦어진 감이 있는데

이 글의 초고를 막써내려갈즘에는 몬스터 헌터 월드에 대한 소식조차도 없을 시절이라

끝맺음을 "나 스스로를 고문해가면서 즐기고 싶진 않다. 물론 실물을 보고 내 물욕을 일으키는지 평가는 해보겠지만" 이라고 써놨었지만

막상 이제 블로그에 올리려고 글을 다듬는 시점에서 (이 기간도 사실상 길었다)

처음에는 시큰둥했었는데 요새 새로 나오는 정보를 보다보니까 왠지 물욕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모로 신규유저를 배려한 편의성이 강조된데다가... 데미지 표시까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꽤 구미가 당긴것이다.

이러다가 체력바까지 나온다면... 뭐 그건 기존 유저들은 또 빼애액하고 달려들지도 모를 일이라서 쉽지 않겠지만...

여튼 위에서 설명했듯이 신규유저를 위한 배려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특히 몬헌같이 어려운 게임은... 잘못 방향을 잡으면 그들만의 매니아 게임이 되기 십상이라서.

하는 사람만 하다가 없어진 몬헌 프론티어처럼 망테크를 타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신규유저를 위한 난이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어차피 기존 유저들이 원하는 짱쎄고 어려운 보스들이야 후반부에 배치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럼 모두 윈윈이라고 본다만...

그래서 결론을 뒤바꾸기로 했다. 아마도 내년에 나는 몬스터 헌터 월드를 하고 있을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그것이 PS4판이 될지 PC판이 될지는 아직도 고민의 여지가 있지만...

 

 

 

공략 메모

게임하면서 공략들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는걸 알았다.

과연 이걸 장점이라고 생각해야할지.. 여기까지 오면 이건 이제 단점이 아닐까.

게임내에서 알 수 없어서 공략책을 펴놓으면서 게임하는것도 요새는 구식이라고 생각된다.

게임자체만으로 정보를 공개해주고 또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게 이젠 좋다.

나도 변해가는 것일까...

내가 굳이 메모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던것만 적어놓는다.

나머지는 당연히 링크로 대체. 링크도 참 많다.

사실 이제와서 3rd를 시작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긴 한데...

 

 

1. 키 퀘스트

촌장퀘나 집회소 하위상위퀘들은 모두 깨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명 키 퀘스트인데, 이 퀘스트들만 골라 깨도 긴급 퀘스트가 발생하며 그 긴급 퀘스트만 깨면 다음 등급이 열린다.

처음에야 신기해서 하나씩 다 깨지만 뒤로가면 잡다한 퀘스트들은 굳이 깨고 싶지 않기 때문...

또한 퀘스트의 순번은 깨다보면 추가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를 수 있어 이름도 같이 참고하자.

아종의 경우 같은 종류의 일반보스를 잡아야만 뜨기 때문에 사실상 키 퀘스트와 동일하다고보아 추가해놓았다.

 

 

1-1. 촌장퀘 키 퀘스트

1성 : 3번(쟈기 5마리), 4번(불팡고 3마리), 5번(로얄벌꿀 5개)

2성 : 5번(도스팡고), 10번(도스쟈기), 15번(루도로스 5마리), 16번(프로기 10마리)

3성 : 5번(볼보로스), 9번(도스프로기), 13번(로알도로스), 17번(우르크스스)

4성 : 4번(하플봇카), 8번(도스바기), 9번(기기네브라), 13번(란그로토라)

5성 : 3번(나루가크루가), 7번(베리오로스), 9번(우라간킨), 10번(리오레우스)

6성 : 2번(디아브로스), 3번(티가렉스), 9번(아그나코틀)

 

1-2. 집회소 키 퀘스트(하위,상위)

3성 : 7번(볼보로스), 11번(로알도로스), 16번(쿠루펫코), 17번(아오아시라)

4성 : 5번(나루가크루가), 9번(하플봇카), 12번(리오레이아), 16번(베리오로스), 22번(우라간킨)

5성 : 3번(디아브로스), 7번(도볼베르크), 10번(리오레우스), 12번(티가렉스), 14번(아그나코틀)

6성 : 5번(아오아시라 2마리), 9번(도스쟈기 2마리), 10번(볼보로스), 17→20번(로알도로스 아종), 22번(쿠루펫코)

7성 : 7번(하플봇카 2마리), 8번(베리오로스 아종), 10번(나루가크루가 아종), 18번(기기네브라 아종),

26번(리오레우스), 27번(우라간킨 아종)

8성 : 2번(도볼베르크), 8번(디아브로스 아종), 15번(리오레이아, 리오레우스), 19번(이빌죠),

20번(아그나코틀 아종), 24번(티가렉스 아종)

 

 

2. 희소종 출현조건

금색레이아, 은색레우스

- 도스시리즈, 아수종, 고룡종을 제외한 대형몬스터의 총 사냥수가 100회 이상

 

아캄토룸, 우캄루바스

- 집회소 상위★8 "대사막의 잔치!!" 클리어 후 생기는 목욕탕 긴급 퀘스트 클리어

- 집회소 상위의 기본수렵(1마리 수렵)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

 

알바트리온

- 집회소 상위★8 "대사막의 잔치!!" 클리어 후 생기는 목욕탕 긴급 퀘스트 클리어

- 집회소 상위의 대연속수렵 퀘스트를 제외한 2마리동시사냥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

 

3. 돈 노가다 방법

3.1 괴력의 씨앗 재배

- 괴력의 씨를 농장에서 재배해서 늘린다음 판다. 가장 간단.

 

3.2 단재 버그

1. 오토모 무구점에서 '단재입수 > 가방에서 준다' 로 소재를 선택해서 준다.

2. 소재를 넘긴후 가방을 확인하면 해당 소재가 없어지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있다.

3. 공짜로 단재를 얻었으니 단재를 팔아 이윤을 얻자. 비싼 단재일수록 빨리 돈을 벌 수 있다.

(단, 소재를 건넨 뒤 바로 아이템창에서 소재를 확인해두지 않으면 소재가 사라지니 주의)

 

 

플레이영상 추천

 

 

한국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3WG7s6k4sq8YgSorHopIbJTs_Y0ZLvI_

녹두로의 몬스터헌터 4G 플레이영상.

사실상 몬스터헌터 스트리머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스트리머중에 몬헌을 가장 많이 해본사람이 아닐까한다.

실제로 서드할때도 영상으로 상당히 도움받기도 했고...

근데 막상 여기 링크걸려고 찾아보니까 서드 영상이 안보인다... 그사이 지워진건지.. 아니면 내 기억의 착각인건지...

뭐 굳이 서드영상이 아니더라도 이분은 대부분의 몬헌 플레이영상을 가지고 있으니

어차피 꼭 서드를 지금와서 시작하고 싶은 몬헌 입문자도 나 외엔 딱히 없을거 같고

자신이 하고싶은 최신 몬헌 플레이영상을 시청한뒤 플레이 여부를 결정해봐도 상관없을듯.

사실상 나는 몬헌 월드를 이사람의 영상을 본 뒤에 살까말까 고민을 할 예정이기도 하다.

 

 

 

 

공략사이트 추천

킬러타이틀답게 공략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다.

물론 자료가 너무 많은 만큼 쓸모있는 자료를 추리기가 힘들기도 했다.

여기엔 적어도 게임하면서 둘러본 리뷰글과 도움받은 공략은 전부 링크했다고 보면 된다.

 

- 공략사이트

일본 https://www42.atwiki.jp/mhp3/

일본 http://wiki.gamerp.jp/mhp3/

한국 http://gyudle.egloos.com/

일본 http://www.mhp3rd.net/

한국 http://password486.tistory.com/

 

 

- 무기 추천 리뷰

한국 http://egloos.zum.com/wnstjr0913/v/2575

한국 http://todayhumor.com/?gametalk_140765

 

- 무기별 조작법 동영상

한국 http://ntru.tistory.com/260

 

- 무기 트리

일본 http://www42.atwiki.jp/mhp3/pages/40.html

 

- 장비 리뷰

한국 http://bbs.ruliweb.com/game/ps/210/board/read/4440852

한국 http://egloos.zum.com/wnstjr0913/v/5020

한국 http://shinkyoungup.blog.me/110100267145

한국 http://vyse.egloos.com/5423001

 

- 대검 최강장비 리뷰

한국 http://bbs.ruliweb.com/game/ps/210/board/read/4383865

 

- 장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한국 http://bbs.ruliweb.com/game/nin/79456/board/read/5812174

 

- 소재 위치

한국 http://ntru.tistory.com/327

일본 https://www42.atwiki.jp/mhp3/?page=高頻度使用アイテム入手法

 

- 간단 호석수집용 다운로드 퀘스트

한국 http://tabris17l.tistory.com/519

한국 http://www.inven.co.kr/board/mhf/1754/351558

 

- 공식 DLC 퀘스트 및 개조 퀘스트 다운

한국 https://ngcquest.blogspot.com/2015/01/MHP3RD.html

 

- 한글이 안나올 경우

한국 https://blog.naver.com/keitaro85/220379094984

한국 https://kagikko.tistory.com/entry/PSPPPSSPP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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